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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뭔가 보여줘야할 시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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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 4. 13. 07:30
죽을만큼 좋아했던 사람과
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
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
전화 한통 하지 않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
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과
웃으며 볼 수 있듯이
시간이 지나면 이것또한 아무것도 아니다
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
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말고
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
연필은 쓰던 걸 멈추고
몸을 깎아야 할 때도 있어
당장은 좀 아파도
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
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해
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